10. 삿포로로 돌아가는 길 (1)

2017.06.25 Japan 2018. 2. 5. 21:04


타고 왔던 버스를 타고 돌아갑니다


그래야 구시로에서 슈퍼 오조라 막차를 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모시리 정류장


정류장의 명칭이 훼손되어 있어 友가 反으로 보입니다 



약 45분 후 네무로 버스 터미널 도착


롤지를 회송으로 바꾸고 차고지로 회송합니다



네무로로 올 때와 마찬가지로, 삿포로로 갈 때 역시 구시로역을 나갈 시간이 없기 때문에 네무로를 출발하기 전에 음식을 미리 사 둬야 합니다


역을 나와서 우측에 있는 건물이 마트라는 것을 알게 되어 들어갔는데, 마침 내부에 조리식품 코너가 비치되어 있어 차내에서 해결할 도시락 2개를 구입했습니다


가공식품으로 해결해야 하나 싶었는데 다행입니다 




출발이 얼마 남지 않아 바로 승강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지금은 하나사키선의 단량 디젤동차만 들어오지만, 2001~2005년까지는 여름 한정으로 삿포로발 특급 마리모가 이 역까지 들어왔었다고 합니다


다만 그 때에도 구시로-네무로는 쾌속으로 운행되었다고 하네요 



네무로


항공수단도 마땅치 않은 곳이다 보니, 도내에서는 오기가 굉장히 까다로운 곳이죠



구시로까지 가는 열차는 키하 54계 515호


각역정차입니다



U시트가 설치된 522호를 타고 싶었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리클라이닝이 되는 열차니 그런가보다 해야죠



금년 1월 왓카나이를 찍고 왔으니 JR에서의 최서/동/북단 철도역을 전부 찍고 온 셈입니다


이제 (니시)오야마/마쿠라자키가 남았네요



ㅂㅂ


나중에 또 올 일 있겠죠



히가시네무로역 도착


무인역이지만, 경도상으로는 이 역이 네무로보다 동쪽에 있습니다


그래서 네무로역 최동단표식에는 유인이 붙어있습니다



'일본 최동단의 역'


동경 145도 35분 50초, 북위 43도 19분 25초



처음에는 도중에 내려 이 역까지 와서 버스를 탈 생각도 했었으나, 저녁거리를 네무로에서 찾는 게 더 빠르겠다 판단하여 네무로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숙소가 오비히로나 구시로였다면 좀 더 시간에 여유가 있었을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나사키선을 운행하는 54계는 리클라이닝이 되지만 좌석 자체는 고정식인데, 이렇게 중간에 테이블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KTX-I을 보는 것 같네요


마트에서 사온 도시락을 꺼내 늦은 점심을 해결하였습니다



복편도 생각 외로 좌석이 많이 채워졌네요



역명판이 짤렸는데, 콘부모리역에 정차했습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 몇 명이 내리더군요



원맨카의 특징은 이렇게 반대편에서 차창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홋카이도 특급열차도 운전실이 상부에 있는 기동차는 원래는 중앙부의 관통문으로 전망을 볼 수 있었는데, 모종의 사고 이후로 안전상 출입을 금지시켰습니다 



오치이시역에 도착합니다


네무로에서 360엔입니다



오치이시역을 출발



벳토가역 도착


차장차를 개조하여 대합실로 만들었습니다

 


아네베쓰역


 이 곳은 역 뒤로 바로 도로와 마을이 있다 보니 구색을 갖춘 버스정류장 느낌도 있네요


한탄강역은 진짜 버스정류장스럽지만...



다시 하마나카역으로 왔습니다


루팡 3세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잘있어요~



챠나이역에 도착합니다


네무로행 열차와 교행해야 하기 때문에 이 곳에서 약 4분동안 정차한다고 합니다



왕편은 교행 정차 없이 바로 지나갔기에 운행시간은 짧아도 좀 지루했었는데, 복편은 다행히 쉬어가는 시간이 있네요



내려가서 열차도 좀 찍어보고 그래야죠


차 안에만 있으면 심심하니까...



나올 때 소장용으로 정리권을 뽑았는데 승무원이 타는 게 아니면 뽑으면 안된다고 하네요


규정은 규정이니 고스란히 운임함에 넣었습니다



어딜 가나 철덕은 존재합니다


저 이외에도 몇몇 승객들이 나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구시로 운전소 배속 차량


정원 74명입니다



여름이더라도 홋카이도는 경도상 동쪽이라 해가 빨리 집니다


벌써 날이 저물기 시작하려나 봅니다



물론 일출 때는 오전 4시 반에 해가 뜹니다



앗케시역 도착



풀이 무성한 초원이네요


지금은 설원으로 바뀌어 있겠지요



가미오보로역에 도착합니다


운임표는 2160엔을 찍고 있지만 무적의 JR패스는 저런 거 신경 안 써도 됩니다



벳포역


이 역만 지나면 구시로 시가지로 들어갑니다





원맨카 뒤편에서 찍는 선로의 모습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옆으로 대피선이 분기되네요



선로의 상태는 그렇게 좋지가 않네요



무사역에 도착합니다


거의 다 왔습니다



구시로 시가지에 다 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호텔 건물과 시내버스가 눈에 띕니다



구시로역 도착


2시간 42분 걸렸습니다


슈퍼 오조라 출발까지 10분도 채 안남았네요



타고 온 열차


반대편은 센모 본선 아바사리행입니다


이번 겨울에 완주하고 왔습니다



이 열차는 이제 앗케시행으로 돌아갑니다



행선판


깔끔하네요



슈퍼 오조라를 타러 승강장을 이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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